Students.

그들에게 허락된 유일한 조명, 그리고 유일한 공간.

The only space and only light that are permitted for them.

작품의 간략한 해설과 촬영 후기 :

위 사진은 방 정리를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.

동생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기때문에 "학생"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구요,

우리나라의 고등학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수능과 고민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위 표어를 먼저 정했습니다.

'유일한 공간'을 표현하기 위해서 주변부의 비네팅을 조금 넣음으로서 모델과 책상을 부각시켰구요,

'유일한 조명'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흑/백처리를 하고, 천장에 달려있는 형광등을 담기로 했습니다.

마지막으로, 사진 안에 1. 책상의 네모난 그림자 2. 최대한 넓어보이는 방 3. 천장의 형광등을

표준 광각렌즈로 모두 표현하려면 방 구석에 최대한 붙어서 천장에 카메라를 붙이고 촬영하는 방법밖에 없더군요.

그래서 위 사진은 위의 생각들에 의해 계획되고 만들어진 사진입니다.

제가 실수한점이 있다면, 플래시를 바닥에 두고 촬영한 점인데, 원치않던 그림자가 생겼네요 ^^;

모델에 약한 조명을 주어 암부 디테일을 살리고자 함이었는데,

조명 위치를 좀 높게해서 그림자를 완화시키는것이 더욱 나을뻔했습니다.